요즘 조팝나무와 공조팝나무꽃들이 한창 피어있을 때입니다.
키가 큰 이팝나무꽃들도 피어있지요.
이 꽃들은 어디에 자리 잡고 있느냐에 따라 빨리 피고 지기도 하고, 늦게 개화되기도 하는데, 5월, 6월에 볼 수 있는 하얀 꽃이 소담스럽고 예뻐요.
그런데 이름들이 비슷하고 꽃색깔도 하얗기 때문에 헷갈릴 수도 있지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꽃모양이 많이 다릅니다.
< 조팝나무와 공조팝나무의 차이점은? >
먼저 조팝나무를 볼까요?
조팝나무
조팝나무는 꽃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여놓은 것처럼 보여 붙은 이름으로 조그마한 꽃이지만 향기가 진합니다.
조로 지은 조밥처럼 생겼다고 조팝나무가 되었다는 설도 있어요.
![](https://blog.kakaocdn.net/dn/bdHAj0/btsfOJa5ksg/3QMEkCKBm1FTb8BAEvYerk/img.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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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검색한 조팝나무의 사진들입니다.
한국과 일본, 중국, 북아메리카에 분포하는 조팝나무는 (학명 Spiraea prunifolia Siebold & Zucc. f. simpliciflora Nakai) 종류도 다양한데요.
꼬리조팝나무는 진한 분홍색 꽃이 피며 잎이 둥글고 흰쌀밥을 그릇에 가득 담아놓은 것처럼 꽃을 많이 피우고, 은행잎조팝이라고도 부르는 산조팝나무는 또 모양새가 조금 다릅니다.
조팝나무 꽃은 동글동글한데 비해 길쭉하다고 해야할까요?
그 이름에 따라 조금씩 꽃모양새가 다르지만,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별 관심없이 그냥 지나치다보면 무리지어 있는 하얀꽃들... 정도로 보이겠지요?!
![](https://blog.kakaocdn.net/dn/WKs1N/btsftHZq6Fx/8KvAknk7AkUEY2Gh73DXl0/img.png)
조팝나무는 한약재로도 많이 쓰이는데요
<동의보감>에 의하면, 학질을 낫게하고, 가래를 없애주며 열을 내리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북아메리카의 인디언들도 말라리아, 구토, 열에 조팝나무 뿌리나 줄기를 썼다고 해요.
조팝나무 꽃말
단정한 사랑. 노력.하찮은 일. 별로 안좋아해요.
모양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하얗게 무리지어 피어있는 꽃들이 참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리고 공조팝나무와는 차이가 있지요.
공조팝나무
공조팝나무는 포기나누기와 꺾꽂이로 번식하며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중국이 원산지로 정원수나 생화용으로 재배하고요. 요즘 한창 공조팝나무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개화기: 4월~5월 꽃색: 백색 형태: 낙엽 활엽 관목 크기: 높이 1~2m 정도)
지식백과에서 찾아본 내용을 곁들여 보아요.
특징
꽃차례가 가지에 산방상으로 나열되어 마치 작은 공을 쪼개어 나열한것 같아 공조팝나무라고 한다.
잎
잎은 어긋나기하고 피침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며 예두 예저이고 길이 2~5cm, 폭 0.6~2cm로서 상반부에 결각상 톱니가 있으며 양면에 털이 없고 뒷면은 흰빛이 돌며 엽병은 길이 2~10mm 로서 털이 없다.
꽃
꽃은 4~5월에 잎과 같이 피고 지름 7~10mm로서 백색이며 가지에 산형상으로 나열된다. 꽃자루는 길이 1~1.5cm로서 때로는 실같은 작은포가 있다. 꽃잎은 둥글며 꽃받침조각은 삼각상으로서 끝이 뾰족하고 털이 없다. 밀선반은 안쪽에 짧은 털이 있으며 수술은 25개이고 꽃밥은 백색이다.꽃받침과 꽃잎이 각각 5개이다.
열매
열매는 골돌이며 5개로서 털이 없고 7~9월에 성숙한다.
줄기
줄기가 뿌리에서 무더기로 나와 덤불처럼 보이나 가지 끝부분이 활처럼 구부러진다. 일년생가지는 털이 없고 적갈색이며 나무껍질은 가로로 벗겨져 떨어진다.
번식방법
삽목과 분주로 증식시킨다. 3~4월, 6~7월, 9월경에 가지삽목을 하면 뿌리가 잘 내린다.
이용방안
관상용, 정원수, 꽃꽂이용으로 쓰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공조팝나무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식물)
![](https://blog.kakaocdn.net/dn/eb7lPM/btsfWVDg5WW/bEHBCJudhs8YjOn1Vfrye1/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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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팝나무
(장미과)
4월~5월에 흰 꽃이 가지를 덮는데 그 모습이 작은 공을 쪼개어 나열한 것 같아 이름이 붙었다.
우리 아파트 푯말에는 이렇게 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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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에 공조팝나무가 많은데, 새로 심어서인지 소담하게 피어난 친구들도 있고, 아직 조금밖에 피지 않은 친구들도 있는데요-
꽃과 나무들도 자신이 자리잡은 자리에 따라 햇빛, 바람, 온도가 조금씩 달라서인지 개화시기가 차이가 나더라고요.
작지만 무리지어 피어난 꽃들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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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고나서 조금씩 시들기 시작하는 공조팝나무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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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덜 나는 자리쪽에 있는 친구들은 이제서 새롭게 개화해 꽃들이 마치 계주 마라톤 경기하듯이 순서대로 피고 있네요. 조팝나무꽃과는 꽃모양 자체가 아주 다르게 생겼지요.
그런데 더 자세히보면 공조팝나무도 꽃모양이 아주 조금씩 다른게 아마 앞에 다른 이름이 붙는 공조팝나무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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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피었던 공조팝나무는 오늘 보니 꽃이 떨어지고, 시든 것 같은 노란빛이 도는데, 그 또한 보기 싫진 않아서 찍어보았습니다.
꽃이 시든 공조팝나무 영상으로 담아보았어요.
공조팝나무 꽃말
노련하다. 노력하다.
이팝나무
이번에는 조팝나무와 비슷한 이름의 이팝나무를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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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물푸레나무과)
5~6월에 흰 꽃이 피며, 열매는 흑자색으로 10~11월에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거나 땔감으로 쓴다.
푯말에 이렇게 써 있어요.
이팝나무는 경남 김해시 신천리에 천연기념물 307호로 지정되어 있고, 전북 일부지방에서는 이팝나무를 24절기중 입하 무렵에 꽃이 핀다고 해서 입하나무, 입하목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예전에 이밥에 고깃국 먹는게 소원이다- 라는 말이 있었는데, 여기서 이밥이 바로 하얀 쌀밥을 말하고, 이팝나무 꽃이 흰 쌀알처럼 생겨서 이밥나무에서 이팝나무로 변했다는 설도 있어요.
이팝나무 꽃말
영원한 사랑. 자기 향상
옛부터 이팝나무의 꽃이 만발하면 풍년이 들고 드문드문 필 때는 가뭄이 들고, 꽃이 잘 피지 않으면 흉년이 온다는 민속신앙설이 있어서, 이팝나무는 쌀밥을 먹고 못 먹는 것을 점쳐준다고 믿는 농민들이 많았습니다.
신앙에 가까운 민속 때문에 이 나무가 쌀밥을 먹고 못 먹는 것을 점쳐준다고(豊凶) 하여 이팝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고, 입하절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고 부른게 입하나무, 발음 나는대로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설도 있는데요-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 자생하는 낙엽교목인 이팝나무는 전국에 17주나 되는 노거수가 있고, 그중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도 8주나 있는데, 대개 수령 2백~3백 년 된 노목들이라고 해요.
농민들은 이팝나무의 꽃이 잘 피고 못 피는 것을 보고 그 해 벼농사의 풍흉을 미리 점쳐왔는데 과학적으로도 일리가 있는 선조들의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하절이 되면 남쪽지방은 못자리를 만드는데 이때가 이팝나무의 개화기여서 수분이 많으면 꽃이 활짝 피고 가물면 꽃이 잘 피지 못한 것을 오랜 세월 경험한 산 지식이 되어 전설이 되었다는 거지요.
그래서 남쪽에서는 이팝나무가 꽃 필 때면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에 이팝나무 꽃의 개화 상태를 보고 그 해 농사를 점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농사가 잘 될지 안될지를 점치는 것뿐 아니라, 거의 영락없이 맞아들었다는 점에서 이팝나무를 신성시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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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아직은 어려 이팝나무꽃이 피기 전이어서 이미지 검색으로 찾아보았어요.
꽃이 피면 다시 올려야겠다고 생각하면서요.
< 조팝나무와 이팝나무의 차이점은? >
이팝나무는 키가 크고 (20미터 정도까지 자란다고 해요) 조팝나무는 아담합니다.
이팝나무는 쌀알 모양의 꽃이고, 조팝나무는 개나리처럼 늘어져 자라고 키가 작아서 나무와 화초의 중간처럼 보이고
동글동글한 작은 꽃이 줄기를 따라 주욱 붙어있는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팝나무가 더 나무다운 나무라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다만 꽃이 쌀알처럼 퍼져있다는 점이 조팝나무와 다른 점이에요.
두 나무는 이름이 비슷하긴 하지만
자세히 보면 아주 다르게 생겼어요.
원산지는 우리나라이고 꽃 색깔이 하얀 것도 비슷하네요.
이름 때문에 헷갈릴 수 있다는 것도 차이이고요.
예전에 진주 친구집에 갔을 때, 친구가 맛있는 밥집이라며 데려간 곳이 이팝나무집이었던 생각이 나요.
아마 이법 (쌀밥)을 떠올리며 그 이름을 짓지 않았을까 하는데, 그곳에서 본 이팝나무는 키가 아주 크고, 여러그루가 모여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어쨌거나, 가뭄에도 추위에도 잘 견디고 뿌리를 잘 내리는 대견한 나무들이네요.
행복을 전해주는 나무들-
고마워요~~
아름다운 이 봄에 예쁜 나무들과 꽃들을 차례대로 볼 수 있다는 건 축복이지요.
만물의 성장을 기원하며, 우주의 생명력을 찬양하게 됩니다.
이웃님 여러분들도 행복하고 축복 가득한 하루하루 되시길 빌게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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